[앵커]
가수 승리와 정준영씨가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배우 이름이 거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꿎은 여성 연예인들이 2차 피해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단톡방 여배우'라고 지목됐던 한 연예인이 처음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고소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의 단톡방이 세상에 알려진 뒤 A씨는 순식간에 '승리 단톡방 여배우', '뉴욕 간 여배우'로 지목됐습니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지난달 초 승리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합니다.
A씨는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며 언급된 내용이 자신인지 물었고, 승리로부터 '그런 자리에 누나를 불러본 적도 없잖아'라는 답변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를 향한 악성 댓글이 계속 쏟아졌습니다.
광고 계약이 줄줄이 깨졌고, 출연하기로 한 드라마에서도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A씨는 어제(3일)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1차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엄태섭/법무법인 오킴스·법률대리인 : (실명을 언급한)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요.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형사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예정입니다.]
A씨 측은 단톡방 멤버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단톡방에 A씨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 직접 고소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