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30일), 경기도 군포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가 3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페인트를 만드는 곳인 만큼 위험물인 유기화합물이 대량 보관돼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껐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물을 뿌려보지만 쉽게 잦아들지 않고, 시커먼 연기가 주택가까지 덮쳤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강남제비스코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페인트공장 건물 한 동에서 시작된 불은 3개 동을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폭발음이 들렸고, 화학 물질이 타는 냄새가 인근 주택가로 퍼졌습니다.
[황일하/강남제비스코 공장 직원 : 불꽃도 솟고 연기도 솟았어요. 제가 (경기도 안양시) 범계동 쪽에 있었는데 거기서도 불꽃이 보였어요.]
소방당국은 최고 수준의 3단계 대응을 발령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근 고성능 화학차 등 장비 백여 대와 소방인력 300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임국빈/군포소방서장 : 현장에 바로 도착했을 때는 '야, 이거 공장 전체가 불바다가 되겠다. 위험물이 많으니까'라고 생각했고 화재도 셌는데 천만다행으로…]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직원들이 남아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누출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전만동 정해진 이지수 장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