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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선 그은 지도부…바른미래 '불편한 동거' 이어질 듯
입력 2019-05-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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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이 패스트 트랙에 올라탄 뒤 이제 또 하나의 관심은 극심한 내부 갈등을 드러낸 바른 미래당의 미래입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옛 바른 정당계는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어제(30일) 기자회견에서도 물러날 뜻이 없음을 다시 분명히 밝혔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하지만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갈등의 깊이가 적다 하기 어렵지만 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도록 지도부가 더욱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일말의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고 바른미래당을 한쪽의 이념으로 몰고 가려는 책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한 바른정당계 의원은 "말로만 사과하고 책임지지 않는 것은 구태정치"라며 "개혁적 중도보수는 이 당의 창당정신으로 한쪽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계인 이태규 의원 역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본인이 한 행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저는 정치의 상례이고 정치의 도의에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본인 임기가 6월이면 어차피 끝나거든요.]
바른미래당 내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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