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한 '6자 회담'에 대해서 미국이 "선호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이 언제 다시 비핵화 협상을 시작할지가 관건인데, 북·미 간 대화 재개 여부는 5월과 6월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말 일본을 국빈방문합니다.
이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도 참석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전 4차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속도조절'을 뜻한다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남북 간 대화는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상반기 안에 평양을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접촉으로 대미 협상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입니다.
전직 고위 당국자는 "5~6월에 북미 실무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중·러의 밀착을 미국도 두고볼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당장 미국은 러시아가 언급한 6자회담은 "실패했다"며 북핵 문제를 다자외교로 풀 뜻이 없음을 보였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3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 양자간의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