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싸움뿐 아니라 그보다 더 거친 말싸움이 또한 1박2일 간 이어졌습니다. 지도부끼리 반말을 하며 거친 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으로 향하는 길목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가로막습니다.
[헌법수호! 헌법수호!]
마치, 두 패로 나뉘어 싸움을 하듯 맞선 상황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 그리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얼굴 좀 보고 얘기합시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잘 들어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너 나한테 한번 혼나볼래?]
반말이 이어집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뒤에 숨어있지 말고 나오세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누가 숨어. 누가 숨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하는 게 어딨어. 선거법은 협상으로 하는 거야.]
설전은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제1야당 이렇게 무법천지를 만든 제1야당 원내대표, 나경원 대표 앞으로 나오세요.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말고 빨리 회의장을 비우세요.]
[물러가라! 물러가라!]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 선거법이 도대체 뭡니까. 당신들 마음대로 하는 선거법이지.]
심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정개특위 위원들이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전날의 여진은 오늘(26일)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이 도대체 북한입니까?]
이해찬 대표도 지지 않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줌도 안 되는 이 사람들하고 싸움이야. 이게 무슨 싸움거리나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