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 개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데, 이미 예매율이 94%를 웃도는 등 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피켓을 들고, 사진집을 들고,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4000여 팬들의 환호성, 감독도 신기한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브리 라슨/'캡틴 마블' 역 : 감사합니다!]
이번 영화는 한국·호주·프랑스 등에서 24일 동시 개봉합니다.
북미보다 이틀 빠른데, 특히 아침 7시부터 영화 상영을 시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열기는 숫자로도 전해집니다.
개봉을 나흘 앞둔 오늘(20일)까지 140만명 넘는 사람들이 이미 영화표를 샀습니다.
인기 상영관은 진작에 매진됐고, "개봉 첫날 연차 내고 몇 번이고 보겠다", "10배 웃돈을 주고서라도 표를 구한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이상 열기에 극장 측은 암표 거래를 금지한다는 경고를 내걸었습니다.
한국 팬들의 '어벤져스' 사랑은 남다릅니다.
인구 대비 극장 관객이 많은 데다가 10년 간 이어진 시리즈에 열광하던 젊은이들이 성장해 가족을 이루며 팬덤은 한층 확산됐습니다.
현재까지 '어벤져스' 시리즈의 총 관객수는 2880만명, 이 중 두 편은 1000만을 넘겼습니다.
23명의 영웅이 악당 '타노스'에 맞서는 영화,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가 세우게 될 기록이야말로 '타노스'급이 되지 않을까, 극장가는 숨죽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