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럴 것이라는 전망을 전 세계와 북한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선행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단된 북·미 대화를 재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동시에 비핵화 협상과 대화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서둘러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남·북·미 정상회담도 가능은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시간에 가까운 회담이 끝난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곧바로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가까운 시일 안에 방한해 달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