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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 돌입…북미대화 재개방안 논의

입력 2019-04-12 01:06 수정 2019-04-12 01:30

단독→소규모→확대회담 2시간…'포스트 하노이' 협상동력 살리기 집중
문 대통령, '조기수확' 방안 제안 여부 주목…여사간 일대일 오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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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규모→확대회담 2시간…'포스트 하노이' 협상동력 살리기 집중
문 대통령, '조기수확' 방안 제안 여부 주목…여사간 일대일 오찬도

문 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 돌입…북미대화 재개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낮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전날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핵심 참모들이 배석하는 소규모 회담과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등 총 2시간 동안 머리를 맞댄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낮 12시 10분께 백악관에 도착하자 현관 앞에 기다리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푸른색, 트럼프 대통령은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베이지색 정장을, 멜라니아 여사는 진분홍색 코트를 입었다.

한미 정상 부부는 나란히 선 채로 기념촬영을 한 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든 뒤 곧바로 실내로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방명록에 서명하고 회담장인 오벌오피스로 향했다.

역대 한국 정상 중 부부가 오벌오피스에 초대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문 대통령 부부에 대한 예우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오벌오피스에서 정상 부부간 기념촬영을 마친 뒤 여사 간 일대일 오찬을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이어 한미 정상은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저하된 북미 협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한미 공동의 묘수를 짜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한미 공통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이를 추동하기 위해 북한의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와 대북제재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상응조치를 골자로 하는 '조기수확(early harvest)'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미국의 단계적 보상 방안의 아이디어 중 하나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을 거론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을 예방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은 향후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대화 문이 열려있다"며 "미북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에 앞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과 대화를 지속해서 진행하겠다.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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