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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국제공항 공습…수천 명 대피 '아수라장'

입력 2019-04-09 21:11 수정 2019-04-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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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의 내전 양상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이던 국제공항을 공습했습니다. 그래서 이 공항이 폐쇄되고 수천명이 급하게 대피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우리 교민들이라든가 아니면 공관원들을 철수시킬 것을 검토 중입니다.

이 소식은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활주로에 있는 정부군 헬기는 타이어가 주저앉고 총알 자국에서 연료가 새어 나옵니다.

민간 항공기도 발이 묶였습니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반군이 전투기로 공항을 공습한 것입니다.

폭탄이 떨어져 곳곳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수천 명이 여행가방도 챙기지 못한 채 대피했습니다.

리비아 수도에 있는 미티가 국제공항은 공습 이후 폐쇄됐습니다.

민간인을 후송하던 의사 2명을 포함해 양 측에서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80명 이상입니다.

유엔 등은 하프타르 사령관에게 정부군과 교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은 반군을 지지해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석유가 풍부한 리비아의 내전으로 뉴욕시장에서 텍사스산 원유는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중해에 접한 리비아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동의 정치적 긴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외교부는 교민과 공관원 철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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