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을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은 오늘(8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결사의 각오로 항전하겠다' 이런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독재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반발했습니다.
청문회를 진행한 상임위의 야당 의원들은 "국민 인사청문회는 계속 될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장관 임명 전인, 오늘 오전부터 청와대를 향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연철 장관에 대해서는 '완벽한 부적격자'라고 지칭했고 특히 박영선 장관은 정치자금법·김영란법 위반을 거론하며 '범법자'라고 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범법자라도 코드만 맞으면 장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인가.]
황 대표는 소셜미디어에서도 대통령의 성찰이 필요하다며 "수치를 수치로 모르면 국민이 대통령을 수치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코드 인사'를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 이념 코드가 쇠 심줄보다 질기다.]
장관 임명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대립하면서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은 오늘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