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산불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강원도 이재민들에게 지금 당장 가장 큰 문제는 들어가서 살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에는 갈 곳 없던 이재민들이 체육관 등 불편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다같이 머물러야 했죠. 다행히 이번에는 정부가 공공기관 연수원 등을 임시 거처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포항 지진 당시 이재민들은 대형 체육관에 단체로 머물렀습니다.
이렇다보니 사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등 불편이 컸습니다.
이번 강원도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불편을 조금 덜게 됐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연수원을 이재민들에게 내준 것입니다.
모두 96개의 방을 제공해서 460여 명이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연수원 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과 마을 회관 등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평창올림픽 때 사용했던 조립식 주택을 새로 만들어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서울시와 강원도개발공사도 각각 공무원 수련원과 알펜시아 리조트를 숙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체 부영도 강원도에 있는 아파트 중 224가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임시 주거 시설이 필요한 이재민은 현장에 설치된 '주거 지원 부스'를 찾아 상담하면 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