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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인사 문제엔 사과했지만…야당 공세엔 반박

입력 2019-04-04 21:11 수정 2019-04-0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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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운영위는 지난 1월 취임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질문을 받는 사람으로서, 국회에 데뷔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3선 의원 출신의 노 실장은 최근 논란이 된 인사검증 문제에 사과를 하면서도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는 목소리를 높여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운영위에 나온 노영민 비서실장의 첫 일성은 인사 문제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인사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당 의원들이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질문을 할 때는 오히려 야당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개입하거나 묵인한다면 고의로 수사를 방해한 것이고, 사건 축소·은폐의 공범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가정을 전제로 해서 답변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를 짚으며 적극 방어를 하기도 했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경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서, 이것은 소속 기관의 장으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겁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의원님들 책을 출판하지 않습니까? 이 책 출판하는 것도 다 겸직입니다. 이것도 허가를 받지 않습니다. (상시적이지 않아서 허가 안 받는) 같은 원리입니다.]

야당 의원들과의 공방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창원 성산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41%를 얻었던 곳인데 이번에 45%를 얻어서 사실은 4%포인트가 지금 지지도가 높아졌구나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예, 축하합니다.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좀 당당하게 국민들 앞에 사과하시기를 원합니다. 대통령께 참 감히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제 말씀을 들어 보시라니까요. 질문을 하셨으면 제 말씀을 들어보셔야죠.]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 임명에도 적극적인 주장을 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청문보고서 없이 (국회에서 청와대로) 왔다고 해서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니까요.]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 : 질문을 좀 들으세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역대 정권이 다 그랬습니다. 역대 정권이 다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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