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3 보궐선거는 판은 작았지만 단일화부터 축구장 유세까지, 여러가지 얘깃거리가 이어진 선거였습니다. 여야는 선거 운동이 허용된 어젯밤(2일) 자정까지 2주일 동안 뜨거운 유세전을 치렀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마지막 날, 각 후보와 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마지막 힘을 짜내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먼저 창원성산.
후보 단일화를 이룬 민주당과 정의당은 합동 유세를 벌이며 '다시 노회찬'을 외쳤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어제) : 창원 경제를 파탄시킨 주범인 자유한국당이냐, 노회찬의 정의로운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민생정치 전문가 여영국이냐.]
한국당은 창원에서 '경제 위기 책임론'을 부각하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앞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무너진 창원의 경제를 되살려내는 계기가 될 심판의 날, 바로 내일 모두 다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거대 양당과 다른 '젊은 정치'로 맞섰습니다.
통영·고성에만 후보를 낸 민주당은 '예산 지원'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집권 여당의 장점을 살린 것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추경 할 때부터 양문석 의원을 예결위원으로 참여시켜서 통영이 긴급 자금을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선거 운동이 펼쳐진 13일 동안 '축구장 유세' 등 많은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현 지도부가 선거에서 처음 맞붙는 이번 선거 결과는, 공천 등 각 당의 총선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