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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막는 불법주차 부수고 진입…강경대응 예고

입력 2019-04-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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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이렇게 크고 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는 소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주차된 차를 끌어내고 부수고 지나가는 등 평소와는 다른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훈련에 그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불법주차된 차가 부서지더라도 그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백민경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차된 차를 그대로 치고 가는 소방차
떨어진 앞 범퍼 움푹 들어간 차에 선명한 자국
소방관 3명이 밀어도 꿈쩍도 않는 차
주차 위치는 소화전 위
그대로 밀어내고 화재 진압

뜨거운 불꽃, 유독가스와 연기, 화재현장의 골든타임은 길어야 5~7분 정도입니다.

불꽃 말고도 소방관을 괴롭히는 것은 불법 주차입니다.

[양길남/종로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 전화 연락을 해서 차를 빼고 그런 식이었다면 지금은 긴급하기 때문에 강제 처분하고서라도 (신속하게 진입하겠다.)]

법에는 소방차와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차는 제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상문제와 민원 때문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소방차에 양보는 없고 불법 주정차도 심각합니다.
 
경찰차를 그대로 밀어붙이고 고급차의 창문을 깨 호스를 연결하고 외국에서는 흔한 모습을 앞으로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3일) 훈련처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 출동을 막는 불법주정차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오은솔·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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