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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오늘부터 본격 수사…'윤중천 리스트' 핵심

입력 2019-04-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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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 수사단이 지난 주말 준비 작업을 마치고 오늘(1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섭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건넸다는 뇌물 수수 의혹과 뇌물을 받은 사람의 이름이 적힌 '윤중천 리스트'가 일단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성범죄와 당시 청와대와 검찰의 경찰 수사 방해 의혹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이끄는 특별수사단이 오늘부터 '김학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합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특별수사단에 수사를 권고한 부분은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수수, 그리고 당시 '김학의 동영상'을 확보한 경찰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청와대 인사들의 직권 남용 의혹입니다.

건설업자 윤 씨는 대검찰청 과거사 조사단에 김 전 차관에게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수사단은 '윤중천 리스트'를 토대로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돈이 건네진 구체적인 장소와 시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당시 청와대 곽상도 민정수석과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수사를 진행한 경찰을 인사조치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살펴봅니다.

이 밖에도 사건의 발단이 된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도 들여다볼 계획인 만큼, 부장검사 3명이 각자 팀을 나눠 뇌물과 수사외압, 성범죄 의혹을 수사합니다.

오늘 여환섭 수사단장은 서울 동부지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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