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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지붕 보수하다 12m 아래로…50대 노동자 숨져

입력 2019-03-27 08:00 수정 2019-03-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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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공장에서 지붕을 수리하던 50대 노동자가 12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작업 현장의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공장 벽과 가스 배관 사이에서 남성을 꺼냅니다.

[하나 둘 셋! 잡아주세요. 눕혀요, 눕혀.]

응급 조치에 나섰지만 피를 많이 흘린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인천의 한 공장에서 지붕을 보수하던 외부 수리업체 직원 59살 양모 씨가 12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양 씨는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바꾸기 위해 동료 중 가장 먼저 지붕에 올랐다가 떨어졌습니다.

뒤따라 지붕에 오른 동료가 양 씨가 보이지 않자 주변을 살폈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양 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를 쓰고 있었지만, 안전 로프는 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전날 이 지역에 눈과 우박이 내려 지붕이 미끄러워 사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습니다.

또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조치를 했는지 등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인천 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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