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김연철 과거 발언' 질타…김 후보자, 거듭 사과

입력 2019-03-27 08:58 수정 2019-03-27 14: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는 어제(26일)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일찌감치 많은 논란과 문제점들이 제기됐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특히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과거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들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강하게 질타했고 김 후보자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 특혜 채용과 위장 전입 등 자녀와 관련된 문제들이 쟁점이 됐습니다.

노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화두는 김 후보자의 소셜미디어 글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정치인과 대통령을 조롱하거나 북한에 편향된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자질이 부족하다'며 질타했습니다.

[원유철/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닙니까 이정도 되면 한두 건이 아닙니다, 지금.]

[박주선/바른미래당 의원 : 북한의 통일전선 선전부장 후보자감인데 지금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앉혀놓고 청문회 한 것 아니냐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거친 발언을 쏟아내자 신경전도 일었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전 지식인이나 대학교수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 후보자의 정신 상태를 정상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수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상이 아니다 그렇게 표현하셨는데, 그건 인권침해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발언들은 좀 자제해주셔야….]

김 후보자는 거듭 사과를 했지만,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SNS상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통과를 위해 과거 발언과 입장을 달리한다는 지적에는 반박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왜 입장을, 학자적 소신을 굽히고 왜 훼절하고 있습니까) 학자의 언어와 공직자의 언어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간 열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과 위장전입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문 후보자는 장남 특혜채용과 관련해선 전혀 몰랐다고 했지만 위장전입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위장전입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CJ 사외이사 재직으로 인한 이해관계 충돌 우려와 9차례 위장전입, 증여세 지각 납부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관련기사

문성혁 후보자, 장남 특혜채용 의혹…"전혀 몰랐다" 부동산 투기·세금 탈루 의혹…청와대 인사 검증 문제 없나 국방부 자문위원 활동, 두 아들 군 복무 때와 '묘한 겹침'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지명 직전 딸에게 증여 뒤… 국방부 자문위원 활동, 두 아들 군 복무 때와 '묘한 겹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