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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당시 김학의 첩보 보고, 곽상도·허태열에게 전달"

입력 2019-03-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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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곽상도 의원은 정치 공세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반면 당시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관련 첩보를 담은 보고서를 곽상도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태열 당시 비서실장에게도 보고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 수사 라인에서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 실무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김학의 차관 임명에 대해 여러 차례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지만, 오히려 수사 담당자들이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비서관으로 함께 청와대에 근무했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김 전 차관 성접대 관련 소문이 있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권에 엄청난 부담이 된다"는 내용의 최종 검증보고서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이 보고서가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과 허태열 비서실장에게 보고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작성 이후 대통령 쪽에서 조응천이 김학의를 무고한다는 반응까지 나왔다"는 것이 조 의원의 주장입니다.

조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성범죄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차관 임명을 강행한 것입니다.

김 전 차관 임명을 강행한 배후에 대한 규명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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