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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베이징 1년 새 초미세먼지 40%↑…정책 실효성 '의문'

입력 2019-03-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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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대기 오염 조사 기관인 '에어 비주얼'이 전 세계 73개국 3000개 도시의 초미세먼지를 분석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기 질은 선진국 모임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칠레에 이어 2번째로 나빴습니다. 그리고 조사 대상 도시들을 대기 질이 안좋은 순서로 세웠을 때 앞쪽 100군데 가운데 50여 곳은 중국 도시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년 전 보다 40%나 높아졌습니다. 그런데도 미세 먼지 해결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는 더 약해지고 있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톈진 216㎛, 잉커우 220㎛, 선양 199㎛.

중국 동북지방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곳곳에서 200㎛을 넘어서거나 육박했습니다.

베이징도 이른 오전 216㎛까지 솟구쳤습니다.

한반도와 가까운 지역은 물론 중국 수도권 징진지까지 6등급의 대기질지수 중 2번째로 높은 5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징진지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을 합쳐 부르는 용어입니다.

지역에 따라 대기질은 차츰 개선됐다 주 후반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중국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도 대기오염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졌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올해는 이산화유황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3% 감축하고 중점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계속 낮출 것입니다.]

"2017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30% 이상 낮췄다"던 2018년 성과가 올해는 빠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 공식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징진지와 인근 39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기준으로는 평균 13% 상승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3대 오염원으로 공업과 석탄, 자동차를 지목하며 정비 강화를 강조했지만 오염 저감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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