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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가 출마 반대" 토론 참패 후 대혼돈…바이든은 완주 의지

입력 2024-07-01 08:37

미 민주당 '플랜B'도 마땅치 않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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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플랜B'도 마땅치 않아 고민

[앵커]

미국의 대선 구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참패한 후 혼돈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유권자 열에 일곱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해야한다는 의견이지만 민주당은 마땅한 대안이 없어 '바이든 지키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첫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했단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지력 등 건강 문제가 토론 과정서 여과 없이 드러나면서 발목을 잡은 겁니다.

이에 후보 사퇴론이 확산되자, 바이든은 급히 진화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승리를 보게 될 겁니다.(콜록)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콜록) 미국은 절대로, 절대로 고개 숙이지 않을 것입니다. (콜록)"

질 바이든 여사도 "투표 해달라"라는 문구가 적힌 옷까지 입고 나와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합니다.

CBS·유고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유권자 1130명에게 물어본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반대 응답이 72%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보좌진들의 발언은 자충수가 됐습니다.

대통령이 토론에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는 안정적이지만 그 외 시간에는 피로할 수 있다"고 밝힌 건데 하루 6시간을 제외하면 올바른 판단이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 사람(트럼프)은 나보다 3살 어린데 능력은 훨씬 떨어져요. 기록만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뭘 했는지 보세요."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후보를 교체하려 해도 마땅한 대안도 없습니다.

공화당은 내심 바이든이 낙마할까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젊은 후보로 교체된다면 트럼프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상그래픽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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