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 ·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업적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 다시 조명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다른 나라에 계속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이 이번에 국적을 되찾게 됐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60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해 큰 돈을 벌었습니다.
이 돈은 항일 투쟁과 동포를 돌보는데 썼습니다.
학교를 세우고, 신문을 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뒷받침했을 뿐 아니라 '독립단' 같은 단체를 만들어 무장 투쟁에도 나섰습니다.
최재형 선생은 1920년 4월 일본군에 총살 당했습니다.
[최발렌틴. 대한민국 귀화 증서를 수여합니다.]
러시아에 살던 최재형 선생의 손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됐습니다.
[최발렌틴/최재형 선생 손자 :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하신 할아버지 최재형 선생의 업적 덕분에 제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최재형 선생의 손자를 포함해 허위, 이여송 선생 등 독립 유공자 19명의 후손 39명이 우리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유공자 후손들이 국적을 되찾아 국내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책 '페치카 김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