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달리던 BMW 차량에서 선루프가 떨어져나갔습니다. 뒤에서 오던 차는 앞차의 선루프 파편을 그대로 뒤집어 썼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피했는데 문제는 보름 넘게 지난 지금도 BMW코리아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차 앞으로 자기 뭔가가 날아옵니다.
[이모 씨/뒤차 운전자 : 어머 어머]
산산조각 나면서 파편이 눈 앞을 가립니다.
앞서 가던 BMW 차량에서 선루프가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놀라서 차선을 바꿨다면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정모 씨/뒤차 동승자 : 옆에도 차가 있었고 뒤에도 차가 있었고. 유리가 눈 쪽으로 오니까 너무 무섭더라고요.]
앞차 운전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모 씨/앞차 운전자 : 어 뭐야. 뭐야?]
선루프가 뒤로 날아가는 모습이 뒤쪽에 설치한 카메라에도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김모 씨/앞차 운전자 : 그냥 주행 중에 펑 소리가 나더니 날아간 거예요. (선루프를) 아무런 조작도 없고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사고가 난 지 보름이 넘었지만 BMW코리아는 왜 선루프가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루프에 결함이 있거나 설치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BMW 운전자인 김 씨가 뒤차 수리비까지 200만 원을 우선 부담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를 맡은 보험사의 이야기는 좀 다릅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외부 충격이 없고 선루프가 차량 바깥 쪽으로 날아갔다면서 BMW코리아에 수리비를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