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0대 발언' 민주당 사과 나섰지만…홍익표 "동의 못 해"

입력 2019-02-25 20:58 수정 2019-02-25 21: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20대 청년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발언 당사자 중 한 사람인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발언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요즘 며칠 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님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대가 직면한 현실에 공감하고 노력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서입니다.

해당 발언이 20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가 나서 고개를 숙인 것입니다.

특히 20대의 정치적 입장을 교육 탓으로 돌린 것이 반감을 더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아이돌 외모지침' 논란, '인터넷 검열 강화' 등 20대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도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고, 당 내부에서도 "엉뚱한 처방만 내놓는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발언 당사자인 홍익표 대변인은 "20대가 북한이나 통일 문제에 부정적인 이유를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원내대표가 내 발언의 취지를 못 알아듣고, 모르고 하신 거 같아요. 나는 원내대표가 사과한 것에 동의하지 않아요.]

원내대표는 고개를 숙였지만, 당사자가 이를 반박하면서 논란의 불씨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비하인드 뉴스] 설훈 "20대 지지율 하락은 교육 탓" 논란 야 "설훈·홍익표 20대 비하" 맹공…한국당 "의원직 사퇴해야" 민주 '20대 청년' 발언 논란에 사과…홍익표 반발에 자중지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