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자들 몸에 들어간 필러는 국내에 들어온 지 5년 정도 된 신제품이었습니다. 원래는 얼굴에만 쓰도록 허가를 받았다는데, 의사들 재량으로 가슴에도 시술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논란이 된 필러는 2013년 말, 식약처 허가를 받아 수입됐습니다.
당초 얼굴 성형에 쓰도록 허가됐는데, 가슴에도 쓰였습니다.
병원장은 의사 재량으로 허가받지 않은 부위에도 시술을 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또 다른 보형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유럽에서는 가슴 등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면서 의료 학회에서 TF까지 꾸려 해당 필러에 대해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강상규/유방성형연구회장 : (해당 필러)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요. 성분에 대한 재분석과 자료를 요청하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허가를 받은 제품이더라도 정부가 꾸준히 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주혁/성형외과 전문의 : 식약처 허가가 나오면 체험단 모집하고 후기 쓰라고 하면서 엄청나게 (성형) 광고를 하거든요. 식약처에서 승인이 났던 제품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