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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함 열어보니 먹고 난 옥수수까지…'버려진 양심'
입력 2019-02-15 20:34
수정 2019-02-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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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처럼 갑자기 눈이 내리는 날을 대비해서 염화칼슘이나 삽이 담긴 제설함을 곳곳에 설치해 놨죠.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서울 시내를 돌면서 제설함을 열어봤더니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스티커까지 붙여놨지만, 먹다 버린 옥수수까지 별별 쓰레기가 다 버려져 있었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재진은 서울 시내 20곳을 돌면서 제설함 뚜껑을 열어봤습니다.
정작 눈을 치울 때 필요한 삽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다른 제설함은 염화칼슘 포대가 터져 있습니다.
쓰레기가 들어 있는 곳도 많습니다.
대로변에 있는 한 제설함입니다.
뚜껑에는 이렇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안을 열어보니 제설 도구 외에도 각종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심지어 먹다 버린 옥수수도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는 1만2000개 가량의 제설함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수시로 제설함 상태를 살핍니다.
하지만 숫자가 너무 많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시민들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울시 담당자 : 많이 관리는 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양심에 호소하고 있긴 한데… 인력이 부족하니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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