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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 '민주사회장'…"제2 김용균 없기를" 추모 발길

입력 2019-02-08 08:13 수정 2019-02-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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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장례 절차가 어제(7일) 시작됐죠. 내일까지 사흘 동안 '민주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빈소를 찾은 시민들은 더 이상 비정규직의 고통과 안타까운 죽음이 없기를 바라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숨진 김씨의 동료뿐 아니라 군인과 학생, 수녀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시민들은 '사람은 물건이 아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는 추모 글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말 이른바 '김용균 법'이 통과됐지만, 유족은 그동안 장례를 미뤄왔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부족하고, 책임자 처벌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5일 당정 합의를 통해 비정규직 동료 2200여 명에 대한 직접 고용안이 마련되면서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장례식장에서 추모 촛불 집회가 열리고, 발인은 내일 새벽입니다.

내일은 고인이 근무했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노제를 연 뒤, 정오에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합니다.

장지는 전태일 열사 등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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