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정상회담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안보 위기론'을 앞세우고 나섰습니다. "사회주의 열차를 세우자" 이런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전 서울시장 : 김정은의 대변인 같은 대통령의 처신에 국가 안보는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한 말입니다.
다른 후보들의 출마선언에서도 이른바 '색깔론'은 단골 메뉴입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80년대 주체사상에 빠졌던 사람들이 청와대와 정부, 국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사회주의로 가는 열차, 이 주사파 정권을 그대로 보고 두시겠습니까, 여러분.]
북·미 회담이 구체화되면서, 그 수위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 날짜 발표 직후 "북측이 문 정권을 생각해서 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오늘은 당 지도부까지 가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 본 정부 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신북풍을 계획한다면 아서라.]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명운이 걸린 북·미회담을 두고, 시대를 거스르는 음모론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