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도시에 살다가 아예 시골로 이사와 사업을 시작하는 청년들,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경북 문경에 있는 한옥카페도 그 중 하나인데요.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마을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윤두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입소문이 자자한 경북 문경의 한 한옥카페입니다.
문을 연 지 6개월 만에 9000여 명이 찾았습니다.
원래는 노인 40명 정도가 살던 마을에 청년 5명이 들어와 빈 한옥을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떡과 미숫가루, 오미자 등 파는 것들은 커피를 빼고는 모두 이 마을 인근에서 난 것입니다.
[황경주/떡집 운영 : 지역 경기도 안 좋은데 그나마 그래도 청년들이 꾸준하게 일을 주니까.]
주민들을 초대해 시낭송회나 음악회 등 공연을 열거나 함께 꽃을 심기도 합니다.
[도원우/화수헌 대표 : 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상생하기 위해서 메뉴나 문화공연 이런 것들을 지역의 특색을 많이 넣고.]
문경의 특산품과 관광지를 종이테이프에 새겼습니다.
서울 직장인들이 문경에 내려와 만든 이 회사는 문경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팬시용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박현희/디자인스위치 대표 : 내 또래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것, 즐길 수 있을 만한 것을 이 지역에서 하자.]
청년들이 이렇게 문경에 자리를 잡은 것은 경북도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덕분입니다.
청년들 반응도 좋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돼, 올해는 100명 가까운 청년들이 시골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김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