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기도 바깥으로 번질 기세입니다. 상황이 좀 더 심각해져 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충북 충주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이미 나왔습니다. 이 농장은 안성의 감염 농장과 역학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은 더 힘들어졌죠.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 옷을 입은 방역대원들이 곳곳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오늘(31일) 오전 추가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충주의 한우 농장입니다.
구제역이 첫 발생한 경기도 안성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신고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미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1마리를 모두 살처분 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는 오늘 밤 나올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1차 역학조사 결과 안성의 감염 농장들과 이 농장은 왕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방역대를 새로 짜고 차량과 사람 왕래 등 역학조사도 다시 해야 합니다.
그만큼 방역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농장의 소들도 안성 농장의 소들처럼 지난해 9월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의 효능에 대해 의심이 계속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전국 모든 소와 돼지에게 토요일까지 백신을 긴급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한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오늘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가축 관련 모든 차량 이동을 제한시켰습니다.
또 앞으로 3주간 가축시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