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대선결과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일부 당 대표 후보는 '대선 무효'라는 단어까지 꺼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을 문재인 대통령과 연계시켰습니다.
[윤영석/자유한국당 대변인 : 대선 결과의 정당성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반드시…]
'대선 무효'라는 단어까지 거론하는 등 전당대회 후보들의 말은 더 강경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걔가 구속되면, 그 위로 캐면…대선 무효가…]
오세훈 전 시장은 '정권 탄생의 근본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고, 황교안 전 총리는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무너뜨린 정권의 부도덕을 심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성창호 판사가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재판부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연계설을 반박한 것입니다.
바른미래당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10년도 부족합니다. 김 지사는 민주주의 파괴자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대선 불복' 등, 과도한 공세는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1심 판결만으로 지나친 공격에 나설 경우 자칫 역풍이 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