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는 어제(28일) 아이돌 사관학교로 불리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불거진 여러가지 의혹을 보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더군요. 천장에서는 빗물이 쏟아지고, 문은 뜯겨나갔습니다. 이 학교의 학비는 1년에 1000만 원입니다.
김민관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실습실 복도 유리천장 틈 사이로 빗물이 쏟아집니다.
탈의실 안에는 부서진 의자가 보이고 천장은 깨져 있습니다.
교실 바닥 역시 금이 가고 문은 뜯겨 나갔습니다.
학생들이 서울공연예술학교에 내는 1년 학비는 약 1000만 원.
하지만 시설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생들 주장입니다.
[서울공연예술고 학생 : 방음벽이 아니라 그냥 벽 하나를 세워 두셨더라구요. 그냥 땀 냄새도 더 환기도 안 되고 방음은 방음대로 안 돼서…]
지난해 10월 교육청 감사가 시작된 뒤 실습실 등 일부는 수리했지만 여전히 방치된 시설도 많다고 합니다.
중학생 대상 여름 캠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교육청은 캠프와 관련해 지출한 각종 수당이 부적절하게 지급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특히 교장이 캠프에서 강연을 한 뒤 입학생 선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