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당내 논란 속에 황 전 총리는 내일(29일) 예정대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출마 불가론'을 펴온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와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전 총리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출마 강행 뜻을 밝혔습니다.
"내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출마 자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규정은 바꾸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헌에 여러 조항이 있고 종합적으로 보면 결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의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헌·당규 그 자체를 가볍게 여기고…그것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용납 못 합니다.]
책임당원만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상, 입당한 지 3개월이 채 안된 황 전 총리는 자격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내일 황 전 총리에게 당 대표 출마 자격을 주는 쪽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전례가 있다며, 당연히 황 전 총리에게 피선거권을 줘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내리면 그대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비대위 주장을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