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 자료, 증거 안 된다" 일본 측 주장 근거 있나

입력 2019-01-25 20:12 수정 2019-01-25 22: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주장에 우리 정부도 다시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국방부가 오늘(25일)도 반박 입장을 냈죠.
 

[기자]

어제 국방부가 사진을 공개한 뒤에도 일본 측은 "근접 위협비행이 아니다, 증거가 안 된다"라고 하자, 국방부가 오늘 또다시 이를 반박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리가 어제 공개한 레이더 정보에 대해 일본이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왜 그런지, 거기에 맞는 자료를 내놔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가 어제 공개한 사진엔 레이더에 포착된 기록이 분명히 나와 있는데, '증거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 측 근거가 무엇입니까?

[기자]

어제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도 약 60m로 근접 비행한 레이더 데이터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사진에 해수면이 보이지 않아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기는 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레이더 기록은 구축함이 쏜 전파가 초계기에 맞고 되돌아온 시간을 재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해수면이 보이는 것과 상관이 없다"며 비상식적인 얘기라고 지적합니다.

일본 정부도, 정작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해수면이 보이는 사진보다 오히려 레이더 기록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오히려 자신들이 위협을 느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이 "오히려 위협을 느낀 것은 초계기다"라고 말을 한 것인데요.

국방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우리 군함이 일본 초계기에 가까이 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느 쪽에서 위협을 했는지 여러분이 아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물위에 떠있는 군함이 하늘에 떠있는 초계기 옆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닌만큼 '초계기가 위협을 느꼈다'는 주장은 반대로 보면, 초계기가 근접 위협비행을 한 것을 인정하는 셈인 것입니다.

[앵커]

일본이 증거는 새로 제시 안 한다는 건데, 왜 그러는 것입니까?

[기자]

일본 측은 이 사안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더는 한국 측의 비판에 대응해 같은 씨름판에서 싸울 생각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국방부가 추가로 영상도 공개할까요?

[기자]

당분간은 추가 영상 공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충분히 증거를 제시한 만큼, 지금 상황에서 추가로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더 키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국방부, 일 위협비행 사진 공개…"기계는 거짓말 안 해" 일 초계기가 휘젓고 다닌 하늘…얼마나 가까이 왔나 "오히려 초계기가 위협 느꼈다" 반발…일본의 의도는? 국방부, 초계기 위협비행 사진 공개…'맞불 출격' 강경책 검토 일 초계기, 얼마나 위협적이었나…'저공비행' 재연해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