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태가 커지는데도 학교의 대응은 좀 이상합니다. 학과장이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폭로가 멈추도록 설득해달라, A교수가 제보자들을 찾아내려고 할 테니까 조심하라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연극을 하는 졸업생 B씨에게 학과장 교수가 보냈다는 문자입니다.
먼저 이번 폭로에 관련된 학생이나 졸업생과 연락이 닿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큰 위기이고, 학생들에게 제보 등을 멈춰달라고 얘기해줄 수 있느냐고 부탁합니다.
다른 재학생도 학과장에게 문자를 받았습니다.
학과장은 제보한 학생들이 노출될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심하라는 글도 남깁니다.
이에 대해 학과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A교수와 통화한 적은 없다"며, "학생들끼리 서로 제보자를 찾아내면서 큰 싸움으로 번질까 두려워서 한 말"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번 폭로에 대해서는 "재학생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학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