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혜원 의원 '투기 논란'에 대해서 여당과 정부 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 관련 의혹을 다루겠다면서 야당 요구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서 반쪽 회의로 끝났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이낙연 총리는 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돼 있으므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할 것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자세를 낮추자고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여러 가지 문제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겠다라는 다짐을 함께했으면 합니다.]
총리실은 "목포 방문이 예정돼 있어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건이 아니었는데 먼저 꺼낸 것은 작심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손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이 '이익 충돌 금지', 즉 '공익과 충돌하는 사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도 여당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야3당은 손 의원 의혹을 다루기 위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안민석 위원장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회의 시작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들께서 이런 여당의 침대축구에 대해서 몰수패 판정을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내일(23일)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