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야당은 탁 행정관의 교체를 요구해온 바 있습니다. 공석인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2기 참모진 임명 하루 전 날입니다.
탁 행정관은 지난 11일 휴가를 내고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내에서는 탁 행정관이 공석인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승진 인사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청와대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물론 여성단체 등도 사퇴를 거세게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탁 행정관의 과거 저서에 담긴 왜곡된 성 의식 등을 문제 삼으면서입니다.
탁 행정관은 작년부터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계속 밝혀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직접 사의 표명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답하면서 반려했습니다.
지난해 첫 눈이 오자, 야당은 다시 탁 행정관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