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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심석희 2차례 비공개 조사…수사 확대

입력 2019-01-10 07:10 수정 2019-01-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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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심석희 선수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심 선수를 상대로 2차례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비공개 조사였습니다. 심석희 선수는 직접 제출을 했고, 또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서는 집 등을 압수수색해서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지금 분석하고 있습니다. 폭행 이후 성폭행으로 이어졌다는 고소장 내용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조만간 피의자 조 전 코치 조사를 구치소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다른 성폭력 피해자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아람 기자가 오늘(10일) 첫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성폭행 피해 고소장을 접수한 뒤 심석희 선수를 2번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가 2014년부터 성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특히 심 선수는 자신의 휴대전화기 여러 대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찰은 앞서 심 선수를 때린 혐의로 구속돼 수감된 조 씨에 대해 구치소에 보관된 물품과 집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기 여러 대와 태블릿PC, 외장하드 등도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성폭행 정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조 씨에게 맞은 다른 선수들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폭행 이후 성폭행 피해로 이어졌는지 여부 등을 파악해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폭행 피해자 가운데 심 선수 말고, 여성 선수는 확인된 이들만 2명입니다.

조 씨는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 씨 측은 고소장을 받아본 뒤에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구치소로 직접 찾아가 조 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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