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이 아니었으면 아시아에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늘 하는 얘기이기는 하죠. 트위터로 김 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지 하루만 입니다.
조만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 첫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테이블 위에 있던 A4 크기의 종이 1장을 들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난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이 편지를 받았고, 극히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 편지를 보여줬습니다. 누구도 이런 (멋진) 편지를 쓴 적이 없습니다. 이 편지는 진짜 훌륭합니다.]
전날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평가한 데 이어,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은 협상입니다.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회담을) 준비할 것입니다.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준비할 것입니다.]
자신은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조절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협상의 동력은 살리지만, 협상의 주도권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계기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실행조치'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절충하고 매듭짓느냐에 따라 실제 회담 성사 여부가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