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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도 "미국식 민주주의 했다"…과거 인터뷰 보니

입력 2019-01-03 21:46 수정 2019-01-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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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순자 씨가 남편 전두환 씨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지요.

그런데 과거 영상을 찾아보니까. 전두환 씨도 비슷한 말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가 미국식 민주주의를 했다", "대통령 두 번 하려다, 모범을 보이려 한번만 했다." 이것이 모두 저희가 확보한 전두환 씨 육성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부부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얘기겠지요.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전두환 씨는 국내를 찾은 미 예일대 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두환 (서울 연희동/2012년) : 권력을 남용하면 이런 사회가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항상 잘 판단해서…]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전두환 (서울 연희동/2012년) : 나는 군인 출신이니까 민주주의도 군인식으로 할 위험성이 있는데… 장관 같은 분이 옆에 있어서…거의 미국식과 같은 민주주의를 했다는 말이야.]

5년 단임제를 자신이 이룩한 업적이라고도 했습니다.

[전두환 (서울 연희동/2012년) : 불란서식으로. 7년·7년 (대통령을) 두 번을 하려 그러다가…내가 7년을 딱 하고 시범을 보이고, 모범적으로 한 번 하고 내 후임 대통령들은 5년씩만 해라.]

2012년 당시 남편 옆에 있던 이순자씨는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이순자 (서울 연희동/2012년) : 우리나라 먹고살 수 있는 기초를 이 양반 계실 때 다 한 거예요. 저는 마누라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 이씨의 발언이 '실언이 아니라 확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전두환씨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이씨의 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아내가 남편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아내가 남편에 대해서 한 사사로운 이야기.]

다만 김 위원장은 이씨 발언이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출처 : 뉴스타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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