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두 정상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고, 시 주석이 북·미 관계에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과 길고 좋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사실을 밝혔습니다.
1차 현안은 미·중 간 무역협상이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그러나 두 정상이 특히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북·미 추가회담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을 상대로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곧 있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양국이 협력을 복원하려는 신호로 보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제재 등을 유지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도와달라고 중국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긍정적인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솔직한 태도를 보이면 북·미 관계는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 메시지가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