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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없이 '울릉도 한 바퀴'…55년 만에 일주도로 완공

입력 2018-12-28 21:38 수정 2019-01-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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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은 섬 울릉도에 일주도로를 놓겠다는 계획이 무려 55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그동안 빙 둘러가느라 관광객도,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어 왔는데요. 이제 유람선을 타지 않고도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눈 내리는 도로를 달리자 터널이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이 앞에서 돌아서야 했던 구간입니다.

터널 3개를 뚫고 다리 1개를 놓은 난공사를 거쳐, 울릉도 동쪽 내수전에서 섬목까지를 잇는 4.7㎞ 도로가 오늘(28일) 개통됐습니다.

73㎢ 면적의 울릉도에 일주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처음 확정된 것은 1963년입니다.

일주도로의 대부분은 이미 17년 전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44㎞ 도로 중 10% 남짓의 마지막 구간이 문제였습니다.

해안 절벽에 도로를 놓는 공사라 사업비가 부담됐고 희귀식물 서식지가 많아 진행이 더뎠습니다.

그동안 이곳 주변 주민들은 10분 거리인 군 소재지 울릉읍까지 1시간 30분을 빙 둘러가야만 했습니다.

태풍이라도 오면 고립되기 일쑤였습니다. 

[김득호/경북 울릉군 북면 : 응급환자가 있을 때도 미리미리 바로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어서…]

천혜의 자연을 눈앞에 두고 차를 돌려야만 했던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택시도 이제는 섬을 신나게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대략 1시간이면 일주를 할 수 있어 울릉도 관광에도 새바람 불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울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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