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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시술까지…최규호, 매달 700만원 쓰며 '호화 도피'

입력 2018-12-20 07:49 수정 2018-12-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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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뇌물을 받고 도주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8년 동안, 매달 700만원 넘게 쓰면서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최 전 교육감을 도운 사람은 친동생인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입니다. 형제가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기간에 매월 700만원 이상, 모두 4억 9000만원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이 돈으로 인천지역 20평대 아파트 3곳을 옮겨 다니며 가명을 사용해 테니스와 골프 등을 즐겼습니다.

병원 등 의료기관 84곳에서는 1000여차례에 걸쳐 만성질환 진료와 미용 성형 시술 등을 받기도 했습니다.

억대의 주식 투자에도 손을 댔습니다.

최 전 교육감의 호화 도피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친동생인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덕이었습니다.

최 전 사장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휴대전화와 계좌를 만들어 주고 병원 진료도 받게 한 것입니다.

[김관정/전주지검 차장검사 : 고위공직자였던 동생이 사실상 도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줘 여유롭게 도피를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검찰은 최 전 사장을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최 전 교육감에 대해서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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