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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보석' 이호진 전 회장, 재심리서 정치적 배후설 주장
입력 2018-12-13 07:58
수정 2018-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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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년 전, 간암 3기를 이유로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병 보석 기간에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특혜 논란 이른바 '황제 보석' 논란이 불거졌죠. 어제(12일) 재판에서 보석이 합당한 지를 가리는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심리 결과는 나중에 나오는데, 이 전 회장 측의 주장이 다시 논란입니다.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호진/전 태광그룹 회장 : 이번 일 포함해서 사회에 물의를 빚은 게 죄송합니다.]
황제 보석 특혜 논란을 의식 한 듯 이호진 전 회장은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법정에서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보석은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고, 보석 조건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최근의 황제 보석 논란에 대해 '정치적 배후'가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보석 특혜 의혹을 제기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태광그룹과 오랜 악연인 '좋은 기업지배구조 연구소' 출신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사실상 유죄가 확정된 만큼 도주 우려가 있으니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했습니다.
특히 암환자 280여 명이 전국 교도소에서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고 있는 점도 감안해 달라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2012년 간암 3기를 이유로 허가를 해줬던 이 전 회장의 병보석을 취소할지 곧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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