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의정부의 모델 하우스에서 어젯밤(9일)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기둥이 수십미터까지 치솟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불기둥이 아파트 높이만큼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쏴보지만 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뭔가 계속 폭발하고 있어 지금. 장난 아니야.]
어제 저녁 경기도 의정부시의 모델 하우스에서 불이 나 건물 한 동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불은 1시간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근 200여 가구가 15분간 정전되고 근처 아파트 주민들까지 대피했습니다.
[이호준/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 옥상에서도 연기가 보이더라고요. 여기 화단에도 불이 옮겨붙어서.]
불이 난 모델 하우스입니다.
건물이 모두 불에 타면서 시커먼 뼈대만 남았고, 굵은 철제 빔이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렸습니다.
근처에 있던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엄철봉/경기 의정부시 의정부2동 : (차량) 뒤가 다 불에 녹은 거예요 불길에. 내일도 일 나가야 하는데 못 하죠.]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아파트 창문틀은 시꺼멓게 그을렸고, 창문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1층 바닥 쪽에서 불길이 올라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