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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탈선 사고 원인 '윤곽'…"신호제어시스템 오류 탓"

입력 2018-12-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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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동 조사를 실시한 항공철도사고 조사국은 이번 KTX 사고 원인을 신호 제어 시스템 오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두 방향으로 갈라지는 선로에 각각 전환기가 설치돼 있는데, 그 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로가 반대로 연결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사고의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원인이 신호제어시스템 오류 때문이라는 초동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기차가 서울 방향으로 가도록 선로전환기가 열려야 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충분히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곳은 강릉 차량기지로 가는 방향과 서울로 가는 방향이 나누어지는 분기점입니다.

이곳에 선로전환기가 각각 설치됐는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로가 반대로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 조사위의 설명입니다.

조사위는 누군가 악의적으로 회로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풍식/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 신호 부문에 대한 결함을 확인했고, 누가 중간에 옮기지 않는 이상은 (회로가) 당초부터 설치가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조사위는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사고 원인을 단순히 기온 급강하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강릉선 개통 1년 만에 사고가 나, 애초에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사위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에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내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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