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8일) 낮 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에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누출돼 1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젯밤 서울 외곽순환도로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불이 붙어 차량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방독면을 쓰고 산소통을 멘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제 오후 1시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됐습니다.
[이기희/부산 북부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탱크로리 폐수차에서 집수조에 넣는 과정에서 이상화학 반응으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노동자 등 10명이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실려갔고 이 가운데 4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마스크와 보호안경 등,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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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승용차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 방향을 달리던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곧바로 탈출해 다치지 않았고, "차량 뒷부분에서 타는 냄새가 나더니 불이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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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다 타버린 창고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5분쯤 서울 서초동 서리풀공원 배드민턴장에서 불이 나 50여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서초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