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개발이 시작된게 지난 2010년이니까, 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 발사가 성공하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2021년 누리호 본 발사를 목표로 앞으로 3단 로켓 누리호의 발사체 개발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세 차례의 도전 끝에 겨우 우주로 쏘아올린 나로호.
당시 국내의 우주 기술은 걸음마 단계였습니다.
러시아와 손을 잡고 개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우리 기술만 가지고 발사체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에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3단 엔진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2단 엔진의 핵심인 75t 급 액체 엔진의 성능이 검증된 것입니다.
누리호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로켓인데 여기에 75t 급 엔진이 5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실험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비로소 독자적인 우주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노태성/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시발점이 발사체죠. 우리가 인공위성을 개발해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발사체가 없으니) 외국에 의뢰를 해서 발사하고 있거든요.]
비밀 유지가 필수적인 군사 위성도 우리 힘으로 쏘아 올릴 수 있어서 안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달 탐사 계획도 힘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1년 누리호 발사 실험에 성공한 뒤 한국형 발사체 기술을 달 탐사선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