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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가세…27일 전국 '탁한 공기' 이어진다

입력 2018-11-26 20:51 수정 2018-11-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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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심각한 미세먼지는 내일(27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부터 이틀 연속 '국내 요인'으로 공기가 탁했는데 이제 더 심한 먼지에 대비해야 할 상황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빌딩이 빽빽히 들어선 서울 시내가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산 능선은 구분하기 어렵고, 건물들의 윤곽만 어렴풋이 보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동서 가릴 것 없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인 m³당 35㎍을 넘겼습니다.

정오 무렵에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12시간 넘게 '나쁨' 수준을 보인 곳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인천과 경기, 충남은 자정 이후 줄곧 '나쁨'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겨울철 북서 계절풍이 주춤하면서 한반도 대기가 꿈쩍도 하지 않은 탓입니다.

덕분에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국내의 미세먼지는 흩어지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내일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공기는 더 탁해질 전망입니다.

환경부의 예측 모델링에 따르면, 내일 오후부터 ㎥당 75㎍을 넘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경기 북부와 강원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체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이 올 겨울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기온을 예상한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도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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