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셨지만,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났냐는 질문도 기자들이 했습니다. 최근 이재명 지사 관련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이해찬 대표는 어제(20일)는 취재진의 접근을 아예 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평화수역으로 설정된 연평도를 찾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의 트위터 논란으로 당 안팎이 어수선하자, '안보 챙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연평도에서는 기자들의 접근 자체를 피했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후에도 관련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무 말씀 안 하시는 것이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이 있거든요. 뭐라도 말씀을)…]
이 대표는 이 지사 문제가 불거진 이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8일) : 길에서 이러지(질문하지) 말아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 (오늘 최고위에서는 논의가 안 나왔나요?) 그만하라니까.]
전당대회 당시 이 지사를 감쌌다는 당 안팎의 시선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YTN 라디오 / 지난 19일) : 이해찬 대표가 계속 싸고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이런 모습은 이해찬 대표가 이재명 지사한테 아주 큰 신세를 졌거나…]
당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당 안팎에서 커지면서, 이 대표가 계속 언급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