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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서 KTX '멈춤' 사고…밤새 줄지연 여파 이어져

입력 2018-11-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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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오후에 KTX열차가 충북 오송역 인근에서 멈춰섰고, 저녁에 수습은 됐지만 그 여파가 오늘 새벽까지 내내 이어졌습니다. 열차 운행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서 진주에서 서울로 가는 KTX 414열차가 멈춰선 것은 어제(20일) 저녁 5시쯤이었습니다.

오송역 인근 철로에서 전기가 끊어지면서 오송역을 지나던 상행선 열차가 역사 안에서 움직이지 못한 것입니다.

열차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변했고, 일부 승객들은 문이 열리지 않는 열차 속에서 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김민수/열차 승객 : 갑자기 멈춰가지고는, 30분 뒤면 간다, 30분 뒤면 간다 하다가 지금 세 시간 지났거든요.]

예상보다 열차 운행 복구가 늦어지면서 일부 승객이 열차 유리창을 깨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 전선에 이물질이 날아들어오면서 전기가 끊어졌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끊어진 전선에서 불똥이 튀어 선로 옆에 불이 나면서 소방관들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열차 운행은 어제 저녁 7시쯤에야 재개됐습니다.

열차가 2시간 가까이 멈춰 있던 탓에 뒤따르던 상행선 열차들은 모두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상행선 열차들이 하행선을 이용해 역을 빠져나가면서 하행선 운행도 일부 지연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오송역에서는 열차표를 취소하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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